[현장연결] 한 총리 "의료현장 돌아간 동료에 인격적 폭력 좌시 않을 것"<br /><br />한덕수 국무총리가 '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'를 주재했습니다.<br /><br />의사 커뮤니티에서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의 명단이 공개된 사태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직접 보시죠.<br /><br />[한덕수 / 국무총리]<br /><br />동료들이 복귀하지 못하도록 비난하는가 하면 용기있게 먼저 의료현장으로 돌아간 동료를 모질게 공격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의 실명과 출신 학교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여러 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공공연히 따돌리고 괴롭히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지성인이라면 더구나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료인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언행입니다.<br /><br />동료와 선후배에 대한 인격적 폭력이며 국민들께 실망과 분노를 주는 행위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러한 행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습니다.<br /><br />복지부와 경찰청은 해당 사안을 명확히 밝히고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의료 개혁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의료 개혁 4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0조 원 이상을 투자해 필수 의료 수가를 끌어올리겠다고 약속드렸고 이미 올 초부터 그중 1조 원을 투입해 분만을 포함한 여러 필수 의료 항목을 인상하였습니다.<br /><br />의료인들이 과도한 법적 부담에 짓눌리지 않고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료사고 특례 법안도 마련해 국민들께 공개하였습니다.<br /><br />국립대 의대 교수도 3년 안에 1,000명 증원하기로 확정하였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정부는 의료 개혁을 완수할 각오가 되어 있고 이미 실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합리적인 비판과 생산적인 조언에 얼마든지 열려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뚜렷한 근거도 없이 무조건 정부의 말은 믿을 수 없으니 정부가 하자는 의료 개혁에 찬성할 수 없다고 우기는 것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의사단체 일부 강성 인사들이 정부가 마련한 의료개혁 4대 과제에 대해 바로 그런 식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오늘 간호협회에서 새로운 간호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국민 보건 체계를 강화시키는 의료 개혁에 간호사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의료 개혁은 의사, 간호사, 환자, 보건 전문가 및 국민 모두의 참여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오늘 중대본에서는 전공의 처우 개선방안을 논의합니다.<br /><br />당장 이달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에게 매월 100만 원씩 수련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.<br /><br />소아청소년과 뿐만 아니라 다른 필수 의료과목 전공의들에게도 같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조속히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 분들이 병원 생활을 하면서 겪는 유형, 무형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중에 전공의 상담 창구를 열겠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를 한계 상황까지 몰아갔던 연속 36시간 근무 관행도 고쳐야 합니다.<br /><br />전공의 근무 시간을 미국처럼 24시간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이를 위한 시범 사업을 최대한 빠르게 실시하겠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계신 분들, 현장으로 돌아온 분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의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대다수 전공의들이 불법적으로 환자를 떠난 상황에서도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고된 수술과 당직 근무를 수행해 주시고 계신 전문의, 전공의, 간호사 여러분의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비상진료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진과 의료기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1,285억 원의 정부 예비비 투입을 결정했고 3월부터 건강보험에서 1,882억 원 이상을 지원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를 통해 의료진의 당직 수당을 평일 하루 최대 45만 원까지 늘리고 추가적인 인력 채용 비용도 지원하겠습니다.<br /><br />중증 환자 입원 진료에 대한 사후 보상을 추진하고 응급실 전문의에 대한 보상도 강화하겠습니다.<br /><br />세부 사항을 신속하게 마무리 지어 최대한 빨리 의료 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 고통과 불편을 견디며 정부를 지지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되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 의료 현장이 2주도 채 버티지 못할 것으로 암울하게 전망하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우리 의료 현장은 지금까지 비교적 질서 있게 유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현장을 지키고 계신 전문의와 전공의 여러분과 복귀하신 전공의 그리고 간호사 분들의 헌신 덕분입니다.<br /><br />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또한 국민 여러분께서 자신보다 위중한 환자에게 큰 병원을 양보하고 동네 병의원을 평소보다 많이 이용해 주신 덕분입니다.<br /><br />고통과 불편을 겪으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정부의 의료 개혁을 지지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 말씀 드립니다.<br /><br />이런 국민들이 계시기 때문에 현장에 남은 의료진이 아직 탈진하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국민들을 위해 전공의 분들께서는 속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주시길 바랍니다.<br /><br />환자분들의 전공의 한 분, 한 분의 용기 있는 결단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